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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는 힘이 세다 / 들소 소년 / 날아라 돼지 꼬리 / 담을 넘는 아이 / 봉봉과 곤충 탐험대 / 우리 할아버지
2002.2.24. 소년한국일보

[새로나온 책] 평화는 힘이 세다 外

■ 평화는 힘이 세다 - 폭력 편(로라지페 등 글, 레지팔러 등 그림)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어린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세계 어린이와 함께 배우는 시민 학교'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어린이들에게 사람을 다치게 하는 도둑질과 강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해를 끼치는 공해와 소음 등 '부당한 대접'도 폭력이라고 일러 준다. 이런 폭력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가르친다.
동시에 폭력에 맞서는 가장 강한 방법은 '평화'라고 강조한다. 두 번째 권인 '너와 나는 정말 다를까?'는 자신과 남과의 차이를 설명하고, 공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3월 중으로 '돈', '학교', '가족' 편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푸른숲 펴냄ㆍ값 각권 7500 원)

■ 들소 소년(스티븐 개멀 그림, 올라프 베이커 글)
인디언 소년 '리틀 울프'와 힘차게 대륙을 누비는 미국 들소 '버팔로'가 거친 야생의 숨결 속에서 하나로 동화되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다뤘다.
남달리 호기심이 많고 용감한 리틀 울프는, 이상한 호수의 신성한 곳에서 출몰한다는 들소를 보기 위해 조랑말을 타고 길을 재촉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들소 무리를 만나지만, 이들은 오히려 무시무시한 속도로 소년을 향해 내달리는데... 연필로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은 이런 광경을 웅장하고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책 그림을 그린 스티븐 개멀은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상인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다.(소년한길 펴냄ㆍ값 9000 원)

■ 날아라 돼지 꼬리(서석영 글ㆍ강주영 그림)
늘 꼬리에 불만이 많았던 돼지들의 이야기. 못생긴 꼬리가 늘 불만스럽던 돼지들은 술찌끼를 먹고 술에 취해 서로 꼬리를 자른다. 그렇게 잘린 꼬리들은 출판사와 도서관을 습격해 술에 관련된 글자들을 모두 없애 버린다.
술에 취한 주인 때문에 매일 배가 고팠던 게 화가 났기 때문이다. 이런 한바탕 소동 끝에 돼지 꼬리는 출판사에서 명예로운 임무를 맡게 되는데...
이 밖에 쥐가 실험실을 나와 어떤 삶을 사는지, 이모의 복숭아는 어떤 맛인지, 삐딱이는 왜 개구리가 되고 싶지 않았는지 등 웃음이 넘쳐 나는 좌충우돌 동화 3 편이 함께 실렸다. 저학년용.(산하 펴냄ㆍ값 7500 원)

■ 담을 넘는 아이(소중애 지음)
욱제의 아빠는 독특한 취미를 갖고 있다. 남의 집 자물통을 따고, 자동차 번호판의 사진을 찍고, 오밤중에 고층 아파트의 벽을 타고 내려온다.
직업이 의심스러운 아빠를 닮아서 욱제도 거짓말을 일삼고, 학교의 담을 넘어 오락실에 가는 등 말썽을 부린다. 얼마 전 전학 온 학교에서도 교문을 넘다 넘어져 크게 다친다.
"아빠 아들이니까 그렇지." 이렇듯 원망을 키우던 욱제의 병실 침대 밑에서 아빠는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흘린다.
욱제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지은이는 흐뭇한 결말 대신 독자의 상상에 모든 것을 맡겨 놓는다.
이 밖에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친구들에게 왕따당하는 아이 등 마음이 어두운 주인공들이 각자의 문제를 이겨 내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6 편의 중편 동화도 함께 실렸다.(문공사 펴냄ㆍ값 7000 원)

■ 봉봉과 곤충 탐험대(글ㆍ그림 이상민)
개구쟁이 봉봉과 그의 친구들이 곤충 세계에서 펼치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 평생 동안 알만 낳는 '여왕개미', 같은 종족을 잡아먹는 '사마귀', 개미와 서로 돕고 사는 '진딧물', 다른 동물의 똥을 열심히 모으는 '쇠똥구리' 등 흥미진진한 곤충 세계로 어린이들을 안내한다.
3차원 그래픽을 이용한 생동감 있는 만화 그림도 곤충들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학년이 읽기에 좋다.(진선출판사 펴냄ㆍ값 8500 원)

■ 우리 할아버지(릴리스 노만 글ㆍ노엘라 영 그림, 최정희 옮김)
천진난만한 소년이 풀어 내는 할아버지에 대한 회상기이다. 블레이크에게 할아버지는 그야말로 귀찮은 존재였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아버지는 담뱃재를 아무 데나 털고, 자신의 이름을 멋대로 '소니 짐'이라고 부르기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그런 할아버지가 어느 날 돌아가시자, 블레이크는 그저 신이 났다.
자신의 방을 되찾게 되었고, 할아버지 식성에 맞추느라 맛이 없어진 음식 대신 맛있는 스파게티도 맘껏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손재주가 유난히 많았던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자꾸만 떠오른다.
그 다음날, 블레이크는 '할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분이셨는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할아버지가 손수 쇠못으로 만들어 준 동물을 학교에 가져간다.
할아버지와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간결한 문장과 사실적인 그림 덕분에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다가온다.(미래M&B 펴냄ㆍ값 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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