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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제 목    지식책을 고를 때
 

 

 

 

 

 

2002. 4.1.

 

 

 

 

 

 

 

 

 

 

지식책을 볼 때

 

 

지식으로 꽉찬 책보단
호기심 채우는 책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눌러 버릴 만큼 많은 재료로 꽉 채운 책이 아니고, 마음 속에 한 알의 씨앗이 떨어져 그 씨앗이 안에서 커가는 지식책. <책 어린이 어른>에서 폴 아자르는 이런 지식책을 사랑한다고 했다. 우리는 어떤 지식책을 사랑하고 있을까? 일단 내 주위에서 사람들 생각을 들어본다. 다들 지식책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 때론 문학 작품보다 지식책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경우도 종종 본다. 부모는 아이에게 다른 어떤 책보다도 지식책을 주고 싶어한다. 아이들도 지식책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책들은 좀 어려운 책이라도 열심히 읽어내기도 한다. 공룡에 관한 책, 우리 몸에 관한 책, 여러 가지 과학원리에 관한 책들을 아주 재미있게 본다. 때문에 이런 내용은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보면 아이나 어른이나 지식책을 좋아하는 건 비슷한 셈이다. 하지만 조금 들여다보면 아이와 어른이 조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지식책을 좋아하는 까닭이 다르다. 어른들이 지식책을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 지식책을 읽고 뭔가 많이 배우기를 바라기 때문일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식책을 좋아하는 건 자신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지식책이라면 그 속에 온갖 지식으로 꽉 차 있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동기가 없으면 그런 책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아이들의 모습이 폴 아자르의 생각과 더 많이 닮아 있다. 어른들이 지식으로 가득 채워진 책을 좋아하는 건 어쩌면 어른들 자신이 지식의 무게에 억눌려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식만으로 가득 찬 책은 겉보기에는 그럴 듯해 보일지 몰라도 아이들 마음 속에 한알의 씨앗이 되기는 어렵다. 4월은 과학의 달이다. 과학독후감 숙제가 의미가 있기 위해서라도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는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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