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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제 목    우리 아이에서 온 세상 아이로

2003. 11. 3.

우리 아이에서
온 세상 아이로

동화읽는어른모임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될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좀더 좋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을까”
엄마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우리 아이를 좀더 잘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방법은 참 많이 다르다.
‘우리 아이만’을 위해 좋은 책은 무조건 갖다 주고, 교육 환경이 좋다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좋다는 학원에 보내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아이에게 무조건 최고의 것을 주고 싶어 한다.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고 여긴다. 이 경우 우리 아이를 위하는 건 다른 아이보다 좀더 나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고, 다른 아이보다 좀더 성공할 수 있도록 밑받침해주는 것이다. 결국 우리 아이는 주위의 다른 아이들과 끊임없이 경쟁 관계에 놓이고 만다. 하지만 이런 경우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 아이’가 잘 되길 바라며 시작한 일이지만 결국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꾸는 일로 나아가기도 한다. 이런 모습 가운데 하나로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읽는어른모임을 들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기 위해 시작한 일은 점점 이웃 아이들, 그리고 이 땅 모든 아이들의 책과 삶, 문화를 바라보는 데까지 번져 갔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는 우리 아이뿐 아니라 이웃 아이들, 그리고 아이를 둘러싼 환경을 바꿔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또 그렇게 됐을 때야말로 우리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993년 광명, 시흥, 부평, 안동에서 작은 모임으로 시작된 동화읽는어른모임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어느새 111개 지역모임에 4100여명이라는 큰 조직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남산 한옥마을에서 기념행사도 가졌다. 그 행사의 주제가 계속 마음에 남는다.
“우리 아이에서 온 세상 아이로!”마음이 뿌듯해진다. 이제 우리 아이들도 좀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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