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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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제 목    2007년 6월, 권정생 선생님을 추모하며 권했던 책들
권정생 선생님 작품과 함께 하는 "6월에 권하는 책"

길 아저씨 손 아저씨
권정생 글/김용철 그림/국민서

옛날이야기 '지성이와 감천이'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길 아저씨는 두 다리가 불편해 방안에서 앉아서만 살았고, 손 아저씬 두 눈이 보이지 않아 집 안에서만 더듬거리며 살았다. 대추나무집 할머니 덕에 두 사람은 만났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게 됐다. 처음엔 구걸만 했지만 일감을 얻어 일을 하면서 솜씨도 좋아지고 더 이상 남에게 기대지 않고 살아갈수 있게 된다. 물론 장가도 들었고,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이 책이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창작' 그림책이 된 건 이 때문이다. 모티브는 같지만 황금을 나눠갖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이 인상적이다. 초등 1학년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권정생 글/박경진 그림/우리교

권정생 선생님은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어린아이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책이다.  이 책에는 모두 여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그 가운데 <살구나무 집 할머니>나 <오두막 할머니>처럼 기존의 작품 세계의 연장선으로 보이는 작품도 있지만 나머지 네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문체에 어린아이들만의 모습을 깔끔하게 그려내고 있다.
유치원에 가서 기운 바지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또야 너구리, 약장사 구경을 하는 개미 형제들, 물렁감을 따먹으려 애쓰는 돼지 통통이, 강 건너 마을에 불이 나자 서로 나서며 도와주는 동물 친구들. 모두모두 사랑스럽다. 초등 1-2학년

비나리 달이네집
권정생 글/김동성 그림/낮은산

달이는 다리가 하나 없는 개다. 주인 아저씨가 살 통나무집을 짓느라 정신이 없어 곁눈질도 안 해주자 심심해 혼자 돌아다니다 그만 덫에 다리를 잃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 건 또 달이 때문이기도 하다. 원래 신부님이었던 아저씨에게  '하느님도 성당 안에만 있지 말고 이런 데 나와서 살면 좋겠다'고 말한 게 바로 달이이기 때문이다. 결국 달이는 자기 몸의 일부를 희생하면서 아저씨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
마지막 장면, 비록 꿈에서지만 달이는 네 다리로 넓은 풀밭을 뛰어다닌다. 달이의 꿈! 그건 바로 권정생 선생님의 꿈일 것이다. 달이나 아저씨 신부님도 모두 권정생 선생님이고 말이다. 2-3학년

짱구네 고추밭 소동
권정생 글/김병호 그림/웅진주니어

권정생 선생님의 단편 15편이 담긴 책이다.
그림책으로 나와 있는 <황소 아저씨> (길벗어린이) 원작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림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표제작인 <짱구네 고추밭 소동>에서 고추들은 '무엇이나 심은 사람이 거둬야 한다'며 고추도둑에 맞서 싸우는데, 그 모습이 통쾌하다.
<용원이네 아버지와 순난이네 아버지>의 두 아버지는 6.25 가 터지자 방귀 때문에 인민군과 국군으로부터 모진 고초를 당하는 어이없는 일을 겪는다.
각 이야기마다 조금씩 다른 주제의, 조금씩 다른 분위기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초등 4-5학년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권정생 글/신혜원 그림/산하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걱정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던 하느님과 예수님이 땅으로 내려온다. 도대체 세상이 왜 이렇게 어려워지고만 있는지 직접 땅에 가서 보통 사람처럼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원래는 이스라엘에 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부는 바람에 바람 따라 날아가다 내려온 곳은 바로 대한민국.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이 땅에 내려온 하느님과 예수님에게도 이 땅은 살아가기가 힘들기만 하다. 하느님과 예수님은 통일이 될 때까지는 이 땅에서 살기로 약속을 했는데.....
권정생 선생님이 바라는 하느님과 예수님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4-5학년)

몽실언니
권정생 글/이철수 그림/창비

권정생 선생님의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6.25가 되면 꼭 생각나는 작품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체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슬픈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몽실이의 삶을 만날 수 있다.
"몽실아, 사람은 누구나 처음본 사람도 사람으로 만났을 땐 착하게 사귈 수 있어. 그러나 너에겐 좀 어려운 말이지만, 신분이나 지위나 이득을 생각해서 만나면 나쁘게 된단다. 국군이나 인민군이 서로 만나면 적이 되기 때문에 서로 죽이려 하지만 사람으로 만나면 죽일 수 없단다."
몽실이가 만났던 인민군 여자의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5-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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